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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

2005년, 그리고 2007년의 웹

겨미겨미 2007. 7. 4. 20:08
벌써 군 제대 후 두 달 하고 이틀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.
2년 동안 상당히 제한적이었던 정보의 습득의 굴레를 벗고 나니,
영화 나비효과에서 주인공의 기억이 리셋될 때처럼 머리가 아프고 혼란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.
제 상황이 이런 탓에 군 입대 전의 웹시장과 지금의 그것이 많이 비교하게 됩니다.
그런 의미에서 2년을 사이에 둔 웹의 나름대로 한 번 묘사하여 보고자 합니다.
(제 관심사에 따른 주관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힙니다 ㅎㅎ)

2005년 봄, 군 입대 초읽기를 하고 있을 무렵 포털 사이트 - 네이버, 다음 등 - 는 네이버의 "지식인"의 독주와 그와 비슷한 서비스들의 도입이 이슈였던 것 같습니다. UCC(User Created Contents)라는 말은 없었지만 "지식인"은 이미 UCC였고, 그 즈음 생겨난 서비스들 역시 UCC의 모양새였습니다. 지금과 확실히 다른 점은 그 때는 대개 "문서화된 정보의 공유" 였음에 반해 요즈음엔 "컴퓨터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정보의 공유"라는 점입니다. 동영상 UCC를 오늘날처럼 즐길 수 있을 지 그 땐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었죠.

그리고 온라인 게임.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가치없는 게임이라는 비난이 난무하던 게 2005년이었습니다만,
현재는 해외 유명 게임사와의 제휴, 내로라 하는 게임관련 세계 유명 프로듀서, 엔지니어, 음악가들과의 공동 작업 등 미완의 대기를 넘어 큰 한 획을 긋고 그 안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.
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기쁩니다. 너무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게임이 많아 어떤 걸 즐겨볼까 선택하기도 어려운 요즘입니다~

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느끼는 제일 큰 변화가 웹 표준(접근성)입니다.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제가 입대할 무렵엔 웹 표준화 운동의 태동·실험 단계였다고 하면 현재는 완숙·보편화의 단계, 아니 그 약간 전 단계가 되었습니다. 몇몇 개인의 선동으로 이루어지던 운동이 공공기관·대기업이 후원하고 관심을 갖는 단계에 이르렀으니 괄목할만 한 큰 변화가 있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 개인적으로 그 발전 과정에 큰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가장 큰 변화가 일었던 2년을 바다 건너 불구경하는 처지로 지낸 게 조금 아쉽지만 현재의 나무를 막 깎아놓은 듯 한 "웹 표준"이라는 조각상의 다듬기 사포질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... (잉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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